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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버스서 튕겨 나와…벨트 안 매 피해 컸다

<앵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역시 탑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추락 충격으로 승객들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간 바람에 2차 피해가 발생했다는겁니다.

TBC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당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한 경주소방서 구조대원은 탑승객 대부분이 버스에서 튕겨져 나와 사고 현장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버스가 굴러 떨어지면서 충돌한 언덕 아래 20미터 지점 묘소 주변에 10여명의 탑승객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구조대원 : 묘소 그 옆으로 정확하게 헤아리지 않았지만 10명 가량 쓰러져 있었어요.]

또 버스와 묘소 사이 10여미터에 운전자 56살 권모 씨를 포함해 탑승자 5-6명이 누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버스 안에는 탑승객 31명 가운데 13명만 남아 있었고 당시 안전벨트를 맨 사람은 없었습니다.

[구조대원 : 우리들이 봤을 때는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사람은 없었어요.]

결국 탑승객들 모두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거나 추락 충격으로 탑승객들이 착용한 안전벨트가 파손됐을 수도 있지만 파손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경찰도 안전벨트 미착용이 대형 참사를 불렀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7일) 오전까지 사고 현장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여 이번 추락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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