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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연동제'로 가격 현실화…서민부담 우려

<8뉴스>

<앵커>

정부는 또 가스와 전기요금을 국제 에너지 가격에 연동시키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가격 현실화를 통해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자는 것인데,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걱정도 낳고 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가 쓰는 전기의 절반정도는 석유나 가스 등 해외에서 수입되는 화석원료료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 올라도 물가상승을 우려해 전기료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기료는 일본의 3분의 1수준에 머물러 있고, 지난해 한전의 적자는 2조 9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정부는 전기와 가스요금에 대해 에너지 가격 연동제를 도입해 가격을 현실화 하기로 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이에 연동해 에너지 요금을 올리고 반대로 국제 가격이 내리면 국내요금도 인하하는 방안입니다.

[노대래/기획재정부 차관보 : 가스의 경우는 내년 2010년 3월부터 저희가 연동제를 전환하려고 하고, 전기의 경우는 약 2011년….]

무심코 켜놨던 전구 한 등을 끌 경우 한달에 1,836원, 우리나라 전체로는 해외로 빠져나가는 원료비 365억 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서민들의 부담은 커질 수 있습니다.

[조성봉/한국경제연구원 정책실장 : 지금 국제 에너지 가격이 상승세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반영하게 된다면은 전기라든지, 가스요금이 상승하게 되겠고, 가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부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 효율화 기술개발 지원금을 7천 6백억 원으로 올해보다 1천 2백억 원 늘리고, 에너지 고효율 차량의 생산과 보급을 위해 세제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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