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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에 식중독균 '득실'…위생관리상태 엉망

<8뉴스>

<앵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케이크 찾는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대목일수록 업체들의 위생관리가 참 중요한데, 실상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제빵 공장입니다.

찌든 때가 묻은 조리대 옆에 반죽이 놓여 있습니다.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60cm 이상 높이에 보관해야할 식재료는 조리실 바닥 바로 위에 놓여있습니다.

오븐에서는 거미줄이 발견되기까지 했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국의 제빵 제조업체와 제과점 40곳을 골라 조사했더니 이 업체를 포함해 9곳이 위생 불량으로 적발됐습니다.

제조업체 2곳과 제과점 1곳에서 파는 3개 제품에선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 포도상구균이 검출돼 제조정지 또는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습니다.

12월에는 케이크 판매량이 다른 달의 2배 이상 많아 제빵업체들에겐 대목입니다.

[제빵업체 직원 :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때문에 일을 더 많이 하잖아요. 바쁘게 일을 하다 보면 청소 정리를 더 못하고 일을 할 수 있죠.]

[홍진환/식약청 식생활안전과장 : 케이크는 제품 종류에 따라서 유통 기한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만 평균 일주일 정도 됩니다. 그래서 겨울철이라고 해서 미생물 번식이 안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항상 위생적 취급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식약청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국의 제빵업체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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