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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은 무죄"…'정상' 버리고 새 도전!

<8뉴스>

<앵커>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정상의 발레리나 김주원 씨와 안무가 이란영 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주형 기자가 이 두사람을 만났습니다.

<기자>

추운 날씨에도 뮤지컬 '컨택트' 연습실에는 열기가 넘칩니다.

스윙과 자이브 댄스를 경쾌하게 소화해내는 노란 원피스의 여배우.

몸매의 선과 동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주원, 국내 최고 발레리나가 이런 춤을 추는 건 그녀가 뮤지컬에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0년 토니상 뮤지컬 부문 최우수 작품상에 빛나는 이 작품에 출연하려고, 김 씨는 12년째 계속해 온 발레 '호두까기 인형'도 포기했습니다.

[김주원/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 무용수들 오디션 볼 사람 보라고. 게시판에. 그래서 아, 이건 내가 해야겠다 그래서 제가 직접 연출가 선생님을 찾아가서 개인적으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2번째 에피소드에서 중년 부인역을 맡은 이란영 씨는 뮤지컬 '영웅'과 '삼총사' 등에서 배우들에게 춤을 가르쳤던 정상급 안무가입니다.

이 씨는 현역을 떠난 지 10년, 토슈즈를 벗은 지 20년 만에 발레와 연기에 재도전합니다.

[이란영/안무가 : 다시 발레 하는 근육을 만들기가 제 나이에 조금은 무리가 되는 것도 있고 제가 서야할 양도 많은 것도 있고 그래서 지금 근육통과 싸우고 있습니다.]

노래 없이 대사와 여러 장르의 춤만으로 이뤄진 독특한 형식의 뮤지컬 컨택트에서 각기 다른 분야에서 정상에 섰던 두 사람이 변신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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