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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또 뚫렸다…"보안카드 저장 마세요"

<앵커>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계좌에서 돈을 빼낸 중국 동포가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인터넷 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하고 보안 카드까지 손쉽게 입수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국내 금융기관 고객들의 인터넷 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해킹해 돈을 빼낸 혐의로 중국 동포 27살 박 모 씨 등 2명을 중국 공안과 협조해 검거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돈을 받고 대포 통장 명의를 제공한 혐의로 중국인 등 6명도 입건했습니다.

중국 동포 박 씨 등은 금융기관 32곳에서 고객의 인터넷 뱅킹 아이디와 비밀번호 3백여 개를 해킹해 이 가운데 80여 명의 계좌에서 4억 4천여만 원을 몰래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다른 사람의 컴퓨터 자판 입력을 몰래 엿볼수 있는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를 퍼뜨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알아낸 정보를 이용해 고객들의 이메일에 사진 파일로 보관돼 있던 은행 보안 카드까지 입수해 통장의 돈을 빼돌린 것입니다.

이들은 인터넷 뱅킹 이용자들이 보안카드를 이메일이나 개인 컴퓨터에 저장해두고 사용하는 점을 노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은행 계정과 포털 이메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르게 설정하고 컴퓨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악성 코드를 제거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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