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이 담당공무원의 '착각'으로 내년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여권 시스템에 따른 발급기관 신청을 하지 않아 주민들만 큰 불편을 겪게 됐다.
16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여권발급의 보안을 위해 지문대조 확인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 6월 전국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발급 대행기관 신청을 받아 선정을 마쳤다.
강원도의 경우 기존 대행기관을 비롯해 영월과 평창, 정선, 인제군 등 8개 지역이 새로 지정돼 관련 교육과 필요한 전산 시스템 및 행정망 설치를 완료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새 여권발급 제도를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그러나 횡성군은 발급기관 신청을 하지 않아 여권발급 대행기관 지정에서 제외 돼 이 지역 주민들은 내년부터 인근 원주시까지 직접 나가 여권을 발급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횡성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우편으로 신청해 여권을 발급받았으나 내년부터는 본인이 직접 신청하는 지문대조 확인제로 변경돼 차량으로 20~30분 걸리는 원주시까지 직접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횡성군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이 여권발급 건수도 적고 내년에도 우편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착각해 발급대행기관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교통상부에 추가 지정을 요청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외교통상부는 관련 교육과 시스템 구축 등이 간단하지 않아 횡성군만을 추가로 지정하기는 어렵고 내년 적절한 시점에 전국적으로 발급대행기관 신청을 받아 일괄지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횡성지역 주민들은 상당기간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횡성군의 경우 공문을 보낸데 이어 담당직원이 직접 전화까지 걸어 설명을 하고 신청여부를 확인했으나 발급대행기관 지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며 "원주시와 인접해 주민들이 여권을 발급받는데 큰 불편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횡성=연합뉴스)
'황당한 횡성군'···공무원 착각 여권발급기관 제외
"내년에도 우편신청 가능한 것으로 착각"···"추가지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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