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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예산' 또 정면충돌? "예결위 불참" "강행"

<8뉴스>

<앵커>

4대강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또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야 4당이 4대강 예산삭감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예결위에 불참하겠다고 배수진을 치자, 한나라당은 예산안 강행처리를 시사하며 강공으로 맞섰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은 "정부 여당이 4대강 예산 삭감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예결위 참여를 거부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시종/민주당 예결위 간사 : 이의있다는 야당 위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날치기 시도를 강행하는 등 4대강 예산의 강행처리 의지를 노골화 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에 배정된 4대강 예산 3조 2천억 원 전액 철회 등 예결위 정상가동의 전제 조건들을 내걸고 내일(15일) 오전 9시까지를 정부 여당의 답변 시한으로 못박았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야 4당이 불참하더라도, 내일 친박연대와 함께 예결위 부별심사를 마무리짓고 오는 17일부터는 계수소위도 가동하겠다며 예산안 강행 처리를 시사했습니다.

[김광림/한나라당 예결위 간사 :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는 민주당 예결위간사간에 합의한대로 부별심사 직후 소위심사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농식품위에서는 민주당 소속의 이낙연 위원장이 4대강 관련 예산이 포함된 새해 예산안을 처리한데 대해 민노당 측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야권 내 이견도 노출됐습니다.

연말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담도 설전만 벌이다 소득없이 끝나는 등 예산 국회는 갈수록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박영일,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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