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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기' 최종 목적지는…우크라이나? 중동?

<8뉴스>

<앵커>

북한제 무기를 싣고 가다 태국에 억류된 화물기의 목적지에 대한 조사가 본격화됐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최종 목적지로 알려졌지만 무기를 어디에 내려놓으려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경찰은 북한제 무기를 운송하다 체포된 화물 수송기 승무원 5명을 불법 무기 운송 혐의로 기소하고, 구속기간을 12일 더 연장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퐁사팟/태국 경찰청 대변인 : 어제(13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승무원 모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 기간을 연장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출발한 이 수송기가 아제르바이잔과 아랍에미리트, 태국에서 급유한 뒤, 평양으로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최종 목적지는 우크라이나이지만, 스리랑카나 파키스탄 등을 거쳐 일부 화물을 내려놓으려했다는 진술도 나왔다고 현지 신문들은 전했습니다.

반면 뉴욕 타임스는 이들 무기의 최종 목적지가 이란이며, 이렇게 사들인 무기가 하마스나 헤즈볼라로 흘러간다고 미 고위관리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화물기는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을 떠난 다음날인 지난 11일 평양을 출발했으며, 화물선을 이용한 무기 수출이 국제사회의 공조로 번번이 저지되자 항공편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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