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게릴라전 무기' 실려…"누가 주문했나?" 관심

<8뉴스>

<앵커>

태국 정부가 억류한 수송기에는 다양한 재래식 무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주로 게릴라들이 사용해온 것이어서 누가 무기를 주문했는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어서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태국 정부가 억류한 옛 소련제 일류신 수송기입니다.

검색 당시 찍은 내부 사진엔 흰색 상자 십여 개와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인지 태국 정부는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외신 보도도 엇갈립니다.

다만, 옛 소련이 개발한 로켓발사총, 이른바 RPG가 발견된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RPG는 무게 7 킬로그램, 사거리 9백 미터 가량으로 어깨에 걸어 쏠 수 있고 가격이 저렴해 게릴라들이 주로 사용합니다.

[어하준/국방연구원 연구실장 : (RPG는) 어디든지 들고 다니고 가볍고 하니까, 낮게 뜬 헬기도 조준 사격해 맞힐 수 있으니까…]

로이터 통신은 RPG 외에 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가, DPA 통신은 대공 미사일이 20기 이상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미국의 뉴욕 타임스는 이 수송기에 이른바 공중조기경보기 킬러로 불리는 미사일이 실려있을 수 있다고 보도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심각한 파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 무기들이 북한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가 북한을 출발한 선박에서 북한제 RPG를 적발했고, 당시 선원들이 이번 수송기 승무원 처럼 원유 시추 장비를 싣고 있었다고 진술한 공통점이 드러나 눈길을 끕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