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여성들의 고민은 부부 갈등이 가장 크고 이어 체류 문제, 가정 폭력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주여성 긴급지원센터가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서울을 비롯해 수원과 대전·부산·광주광역시 등 지역센터를 통해 이뤄진 전화상담 5만1천734건을 분류한 결과 부부갈등을 상담한 건수는 6천234건으로 전체의 19.1%(복수 답변)에 이르렀다.
이어 체류와 관련한 상담이 12.8%(4천198건), 가정폭력은 9.4%(3천68건)로 나타났다.
가족 갈등에 대한 상담은 8.7%(2천190건), 노동문제는 4.63%(1천512건), 가출은 4.38%(1천431건) 등이었다.
특히 가출 상담은 지난해 전체 상담 건수(1천71건)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로 분류할 수 있는 성폭력과 성매매 상담도 각각 0.5%(181건), 0.1%(33 건)였다.
긴급지원센터 관계자는 "법률 상담으로 분류할 수 있는 3천274건의 70% 가량이 이혼과 관련한 것이고, 올해 들어 가출 상담이 늘어난 게 눈에 띄는 점"이라고 말했다.
긴급지원센터는 이 가운데 범죄와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상담 137건을 수사기관으로 안내하는 한편 244건은 출입국사무소에, 213건은 법률기관에, 200건은 노동 관련 기관에 각각 정보 안내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상담을 요청한 이들의 출신 국가는 베트남이 38.9%(1만2천7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28.6%(9천354명), 필리핀 9.5%(3천99명), 몽골 7.1%(2천322명), 캄보디아 4.9%(1천626명) 등의 순이었다.
또 상담을 청한 이들의 거주지는 경기도가 20%로 가장 많았고 서울 15%, 부산 9.9%, 전남 6.1%, 경남 5.9%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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