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해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연말 임시국회가 의사일정도 확정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습니다. 여당이 '상임위원장 독점법'을 추진하면서 정치권 내 갈등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야당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더라도 예결특위 계수조정 소위에는 참여해 실질적인 예산심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야당의 주장대로 4대강 사업 예산을 삭감할 경우 부실한 땜질공사로 전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4대강 예산이라는 암 덩어리를 그대로 놔둘 수 없다면서 1조 원 정도를 제외하고는 삭감을 약속해야 계수 조정 소위를 구성해 심의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예산이 심각하게 훼손될 상황이라며 복지예산을 원상 회복시킬 것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파행 책임을 둘러싼 여야간 네탓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다수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맡도록 국회법을 고치겠다고 거듭 압박했고,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독재 시절로 시계를 거꾸로 돌리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선진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뒤 여야 간에 제대로 논의되는 것이 없다면서 대치구도를 깨기 위해 제3의 교섭단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오늘(14일) 원내 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임시국회 일정 조율에 나설 예정이지만, 4대강 예산에 대한 입장 차에 파행 책임공방까지 더해지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임시국회 일정도 못잡고 '표류'…여야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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