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행정부가 태국의 북한 무기 수송 화물기 억류에 대해 첫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국제적인 대북제재가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매우 만족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태국 정부의 북한산 무기 수송 화물기 억류에 대해서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제재조치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제재조치를 통해 무기확산을 막을 수 있음이 입증됐습니다. 국제사회의 일치된 대응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외화 획득을 위한 북한의 무기 수출시도는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라면서 유엔 제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선 국제사회의 강한 결속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유엔 제제에 적극 동참한 태국 정부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며 신속한 추가 조치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진행중인 조사를 통해 무기의 행선지가 정확히 규명돼야 합니다.]
미국 정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북-미 대화와 무관하게 기존의 대북제재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북한의 입장변화를 압박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