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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던 부동산 심리, 찬바람 분다

부동산 심리에 찬 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한국은행과 삼성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전국 1천 가구를 상대로 한 4분기 소비자태도 조사에서 주택구입 시기를 묻는 질문에 '지금이 적당한 때'라는 응답은 32.9%였다. 

지난 2분기 조사 당시의 응답 비율(48.1%)과 비교하면 15.2%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연간 소득별로는 4천만~5천만 원인 응답자에서 50.5%에서 30.6%로 가장 많이 내려갔다.

또 5천만 원을 넘는 고소득층은 50.5%에서 37.7%로, 3천만~4천만 원인 계층이 47.4%에서 30.4%로 각각 낮아졌다. 

주거 형태별 응답 비율을 보면 자가 소유자가 50.2%에서 34.4%로, 전세 세입자가 37.0%에서 25.8%로 각각 낮아졌다. 

반대로 전체 응답자 중에서 '지금은 주택을 구입할 때가 아니다'고 답한 비율은 21.8%에서 32.2%로 높아졌다. 

이처럼 주택구매 심리가 움츠러든 것은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 부담과 최근 주춤해진 집값 상승세 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의 전국 주택매매가격 전월대비 증감률은 9월 0.7%에서 10월 0.4%, 11월 0.3%로 2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조사대상 전국 144개 시ㆍ군ㆍ구 가운데 가격이 오른 곳은 11월에 87개 지역으로 10월(120개)보다 크게 감소했다. 

소비자동향 조사에서도 주택ㆍ상가가치를 전망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 월 79에서 지난 9월 112까지 높아졌다가 10월 110, 11월 108 등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득수준이 높은 쪽에서 하락폭이 컸는데, 월소득 400만~500만 원 계층이  116 에서 108로 8포인트, 월소득 500만 원 이상 계층이 119에서 113으로 6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같은 당국의 대출규제 강화와 계절적 요인도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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