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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회의 '지지부진'…"지구 구하자" 이색 시위

<8뉴스>

<앵커>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반환점을 돌아서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또 개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갈등까지 표출되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에 모인 수많은 환경단체와 운동가들은 갖가지 이색시위로 합의도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정상 회담이 열리고 있는 벨기에 브뤼셀.

그린피스 운동가들이 각국 정상들처럼 차를 타고 등장한 뒤, 피켓을 흔들며 기후 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칩니다.

[마크 브레디/그린피스 대변인 : 유럽연합이 마치 무역협상을 하듯, 코펜하겐에서 협상을 하고 있는데, 이래서는 안됩니다. 정상들은 우리 지구의 미래를 논하고 있는겁니다.]

기후회의가 열리는 코펜하겐은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희망을 만들자는 뜻의 '호펜하겐'이란 이름으로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가 계속되고, 거리 곳곳에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그린 대형 지구본들이 전시됐습니다.

[녹색 산타 : 사람들이 녹색 옷을 입은 산타를 보고 재미있게 여기기도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행복한 메시지를 전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환경 단체들은 협상 타결에 악영향을 준 나라들을 뽑아 매일 화석연료상을 수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녹아내리는 마사이족 얼음 조각부터, 나이 든 오바마가 기후 변화를 막지못해 미안하다고 사죄하는 공익 광고까지, 환경 운동가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구의 미래를 구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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