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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의로운 전쟁은 불가피"…'옹호' 논란

<8뉴스>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는 자리에서 평화를 위한 정의로운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전쟁 옹호 발언으로 해석되면서 적잖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노르웨이 오슬로에 도착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두 개의 전쟁을 지휘하는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탄다는 따가운 눈총에 대해 적극 해명했습니다.

[오바마/노벨평화상 수상자 : 비폭력 운동이 히틀러의 군대를 멈추지 못했습니다. 협상이 알카에다의 무기를 내려놓게 할 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독일, 아프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고 역설했습니다.

희생을 치르더라도 평화와 번영을 지키기 위한 정의로운 전쟁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오바마/노벨평화상 수상자 : 우리는 정의롭고 때로는 반드시 필요한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북한, 이란과 같은 국가들이 도박을 하지 못하도록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힘의 논리의 강조했습니다.

이런 연설 내용이 전해지자 오슬로에서는 반전 단체 등 수천명이 모여 오바마를 성토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무기를 파는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가져갔다고 비꼬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쟁 옹호 발언은 지나치게 미국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이슬람권, 제3세계의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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