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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급공사 공무원 비리 만연···무더기 적발

울산경찰청, 구리.양양.부산지역 공무원들 뇌물받고 결탁

관급공사에서 자재 납품업체로 선정되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업체대표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챙기는 등 비리를 저지른 공무원 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공무원과 업체 간 결탁이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지방경찰청은 교통안전 시설물 공사와 관련해 돈을 받고 모 납품업체의 청탁에 응한 혐의(뇌물수수)의 경기도 구리시 공무원 A(44.7급)씨와 A씨에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의 이 납품업체 대표 B(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구리시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물 공사에서 B씨 회사의 제품을 설계에 반영해 제품 조달업체로 선정되게 하는 대가로 5회에 걸쳐 1천5 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B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국가어항 방파제 안전난간 조달업체로 선정해준 혐의(뇌물수수)로 강원도 양양군의 공무원 C(53.6급)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C씨가 양양군 방파제 안전난간 설치공사에서 B씨 업체의 제품을 설계도면에 반영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집 대문을 무상 수리토록 하는 등 B씨로부터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부산어업지도소가 발주한 거제도 항만 2곳의 방파제 설치 공사에서 담당 업체가 부실시공을 했음에도 이를 눈감아 준 혐의(직무 유기)로 이 어업지도소 공무원 D(42.6급)씨와 감리단장, 현장소장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공업체가 설계도면대로 시공하지 않았음에도 해양공사 특성상 제대로 시공했는지 여부의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 마치 정상 시공된 것처럼 허위로 준공 승인하고 공사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2천700만 원을 면제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어업지도소 소속 공무원 E(51.5급)씨 등 다른 공무원 8명도 지난 2년간 울릉도의 한 항만 공사의 현장점검을 나갈 때 시공사로부터 선박비와 숙박비 등 300만 원 상당의 지원을 받고도 출장비를 허위로 청구, 수령한 혐의(뇌물수수)가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번 적발을 통해 방파제 안전난간 설 안전난간 설치공사에서 B씨 업치 공사 입찰 과정에서 제품업체들 이 설계 도면에 지정되기 위해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는 것 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속적인 단속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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