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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사무실 급증…서울 지역 오피스 시장 '찬바람'

<8뉴스>

<앵커>

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지만, 서울 도심의 오피스 시장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더욱이 내년에는 오피스 공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도심 속 빈 사무실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의 오피스 건물.

건물 두 개동 가운데 한 곳은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아 아예 건물 문을 닫아 놨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 갑자기 신규 임대를 하다 보니까 잘 안 나가죠. 그만한 수요가 있어줘야 되는데 갑자기 대량 물건이 공급되면 안 되죠.]

2년 간의 리모델링 끝에 지난 16일 다시 문을 연 서울 도심의 서울스퀘어도 임대 계약률은 40% 정도에 불과합니다.

건물 주인들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임차인을 찾고 있지만 빌딩의 빈 공간은 계속 늘어나면서 서울 지역 건물의 평균 공실률은 올 1분기 2.0%에서 3분기 4.1%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모여있는 강남권 업체들은 좀 더 싼 곳을 찾아 강남을 떠나고 있습니다.

[홍지은/세빌스코리아 컨설팅 팀장 : 비어있는 면적은 상당히 증가해 있습니다. 향후에도 연말, 그리고 내년 초까지는 계속 비어있는 면적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제2 롯데월드와 용산 랜드마크 타워, 상암 DMC 서울라이트, 여의도 파이낸스센터 등 서울에는 초고층 복합빌딩이 줄줄이 들어서게 됩니다.

대규모 오피스 공급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 오피스 시장의 침체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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