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스노우보드 선수들이 각종 묘기를 선보이는 '스노우잼' 대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개막됐습니다. 스케이트장도 문을 열었습니다.
우상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악산과 경복궁을 배경으로 스노우보더들이 새처럼 날아오릅니다.
공중에서 화려한 묘기를 펼친 뒤 사뿐히 착륙합니다.
연습 장면만으로도 지나가던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박을승/서울 망우2동 : 우리 노인네들이 보이게 부럽죠. 젊었으면 한번 해보고 싶은데]
[문다웅/경기 용인시 처인구 : 도심에서 이런거 본다는게 되게 신기하네요.]
매년 겨울 서울광장에 조성됐던 스케이트장도 올해 광화문 광장으로 옮겨왔습니다.
작은 규모의 링크 2개가 먼저 개장됐고 스노우잼 대회를 연 자리에 조성될 메인 링크는 오는 21일 문을 엽니다.
하지만 광화문 광장이 흡사 겨울 스포츠의 메카처럼 쓰이는데 대해 당초 조성 목적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덕규/서울 창동 : 교통체증도 그렇고 이런 행사는 평창에서해야 딱 맞죠.]
오세훈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스노보드 대회 개최논란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온 근거없는 오해라고 정면 반박하고 서울을 효과적으로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고심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