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내년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제시했습니다. 경기 회복에 대단한 자신감을 내비친 건데요.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엊그제도 얘기를 했었지만 5% 성장률이라면면 정말 대단한건데요. OECD나 IMF 전망치보다도 사실 높은 전망을 내놓은거 아닙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가운데 5% 성장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매 분기 1%씩만 성장해도 연간 5% 성장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과 수입 모두 내년엔 두 자리 수를 회복하면서 경상수지는 150억 달러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은 3% 안팎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고요.
고용의 회복 속도는 더디겠지만 그래도 내년엔 20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경기가 이렇게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내년에 성장률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이것저것 비상조치들 올해 취해졌던 비상조치들을 거둬들이기 시작하는가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경기 회복세가 확고해질 때까지 확정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위기 시 내놓은 비상대책들은 차츰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화'란 표현을 쓰긴 했지만, 사실상 미시적 출구전략을 언급한 겁니다.
실제로 풀었던 돈을 회수하고 각종 비과세와 감세 조치를 없애는 등 금리 인상을 빼놓고는 단계적으로 출구전략을 밟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 만기시한과 '패스트 트랙' 즉 긴급지원 운용시한은 올해 말에서 내년 6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오늘(11일) 아침 미국 증시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월 무역적자가 전달보다 7% 넘게 준 게 호재로 작용했는데요.
세계 경기 회복과 달러 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가 미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68포인트 오르며 만 4백 선을 회복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 상승했고요.
S&P 500도 6포인트 오르며 천 백 선을 다시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예상과 달리 전주보다 증가했지만 4주 평균치가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도 투자심리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어제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10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 금융시장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대로 시장의 예상대로 현재 연 2%인 기준금리가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앞으로의 경기 회복 속도를 낙관할 수 없다는 이유에 선데요.
다만 이성태 한은 총재가 매달 금리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겠다고 말한 게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금융시장이 한 때 출렁였습니다.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 지수는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1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달러 약세로 수출 주들이 급락하면서 닛케이 지수는 만 선이 무너졌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3원 90전 올랐습니다.
주가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지만 장 중에는 내내 약세를 보였는데요.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의 신용등급이 하락한 데다가 조만간 기준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그러나 장 막판 10분을 남기고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에서만 1조 원이 넘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순식간에 20포인트나 뛰었습니다.
연말을 맞아 배당 수익을 노린 외국인과 투신권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권시장은 이 총재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약세를 보였는데요.
5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0.09%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채권 금리가 일제히 큰 폭으로 뛰었었습니다.
<앵커>
바나나나 와인같은 일부 제품들의 국내 가격이 외국에 비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바나나는 비싸지 않은 가격 때문에도 인기가 많은 데요.
각국의 물가수준을 고려한 구매력을 기준으로 값을 따져보니까 외국 평균보다 2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렌지도 1.5배나 값이 더 나갔고요.
쇠고기 등심은 3.1배, 돼지고기 삼겹살은 1.9배였습니다.
특히 승용차 타이어와 와인, 수입 향수는 11개 나라 가운데 값이 가장 비쌌습니다.
수입업체들이 가격을 통제하는 데다가 관세와 높은 유통 마진이 붙기 때문인데요.
축산물과 화장품은 유통 마진이 제품값의 50%나 차지했습니다.
이에 소비자원은 수입품 시장의 독점 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감시.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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