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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확대…유럽 경제, 잇단 '위기 경고음'

<8뉴스>

<앵커>

두바이 사태로 출렁였던 세계 경제가 유럽 국가들의 잇단 불안 조짐으로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서 돈을 너무 쏟아붓다 보니 정부 재정에 문제가 생긴 건데 비슷한 처지의 다른 나라들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와 피치가 스페인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신용 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그리스는 최근 정부 부채가 GDP의 110%를 넘어섰고, 스페인도 재정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유럽 증시는 사흘째 하락했고, 뉴욕 증시도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은 행여 불똥이 튀지 않을까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트리셰/유럽중앙은행 총재 : 매우 어렵지만 적극적인 수단을 동원해 (재정적자를 개선할) 장기적인 경제 전략이 필요합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적자 규모가 큰 다른 서유럽 국가들도 줄줄이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영국은 뒤늦게 337조 원 규모의 재정 적자를 앞으로 4년 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유럽 국가들의 재정 악화 문제가 이제막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세계 경제에 새로운 위기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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