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강원] "명태가 금태"…명태 회복 '한·일 공조'

<앵커>

동해안에서 자취를 감춘 명태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한국과 일본 양국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명태를 잡아 채란하는 방법에 대한 공동 연구가 시작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생태와 동태로, 또 북어와 코다리, 명란젓까지, 명태는 항상 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동해안 대표 어종이었습니다.

지난 70~80년대에는 연간 최대 16만 톤씩 잡혔지만, 2000년 이후에는 1천톤미만으로 줄었고, 최근에는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습니다.

'금태'가 되어버린 동해안 명태 어족자원 회복을 위해 한·일 양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명태를 산 채로 잡아 산란 작업을 위해 옮기는 방법이었습니다.

일본 전문가들은 명태의 특성에 맞춘 이송법과 채란 작업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쿠라이야수노리 박사/일본 홋카이도 대학 : 명태를 그냥 잡아올리면 부레가 터져버리기 때문에, 주사기 등을 이용해 부레의 가스를 인위적으로 빼주는 작업이 필요하다.]

낮 보다는 밤에, 일반 그물보다는 낚시로 잘 잡히는 명태의 특성에 맞는 조업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명태 자원회복 방안을 구체화시켜 대량 종묘생산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채성 박사/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 산란기가 내년 2월이기 때문에 그때 살지는 못해도 바로 죽은 지 2~3시간 정도 된 것은 바로 알을 짤 수 있기 때문에 그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해수산연구소는 살아있는 명태를 확보하기 위한 명태 포상금 제도 홍보에 나서는 한편, 종묘 생산을 위한 시설 보강에 착수했습니다.

사라져가고 있는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머리를 맞댄 한·일 양국의 노력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