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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대형 대부업체 넘쳐나…한국시장 잠식 우려

<앵커>

우리나라 은행들은 IMF금융위기 이후 대형화와 선진 금융 기법 도입으로 상당히 경쟁력을 갖추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부업체들은 그렇지 못한데요. 이미 대부업은 사실상 일본 업체들이 장악을 한 상태입니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일본 대형 대부업체들의 한국 진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은 은행대로 역할이 있고,  제2~, 제 3금융권은 또 그대로 역할이 있죠. 현실적으로 외국계 대부업체들에게 사회적 역할을 온전히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국내 대부업체들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듯 합니다.



<기자>

현재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30여 곳.

이들 일본 업체들이 이미 국내 대부업체 시장을 절반이나 장악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진출은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일본의 한 대형업체가 출자한 메트로아시아캐피털이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회사로 등록 절차를 마치고 소액신용대출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업체는 특히 소액신용대출에 강점이 있는 국내 저축은행 인수에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부업체보다 여신전문금융회사나 저축은행을 통해 진출하는 것이 더 좋은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일본 1, 2위 대부업체 프로미스와 아코무 역시 국내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국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려고 하는 것은 자국 시장의 영업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일본 대부업의 이자상한선은 내년 6월부터 연 29%에서 20%로 낮아지는 반면 국내 대부업의 이자상한선은 49%입니다.

일본에서보다 이자를 두 배 이상 받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또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금융회사도 40%대 고금리 신용대출을 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 대한 매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일본 대부업체가 수익성 위주로 영업을 해 서민금융지원 기능이 더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어 요건만 맞으면 이들에게 소형 저축은행들이 넘어갈 가능성은 상당히 큽니다.

때문에 일본 대부업체들의 잇따른 국내 진출을 견제하고, 국내 대부업체들을 육성할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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