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 등으로 시장에 돈이 돌지 않으면 기업들은 일단 현금을 확보하려고 합니다.그래서 새로운 투자는 늦추고, 경우에 따라서 있는 자산을 팔기도 하는데요. 올해 들어서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고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아직 우리 기업들의 투자는 쉽게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기업 재무상황이 좋지 못하거나, 외부 상황이 불안하다는 것이겠죠. 그런데 5대 그룹은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쌓인 돈도 많고, 외부 상황이 어느정도 흔들려도 버틸 자신이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올들어 산업활동 관련 투자가 부진한 가운데 대기업 투자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올 3분기까지 유무형자산 취득에 따른 558개 상장사의 현금 순유출액이 35조 2천여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설비투자를 비롯한 유형자산이나 개발비 등 무형자산을 통한 현금순유출이 감소했다는 것은 기업들이 산업 투자를 꺼렸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에 비해 삼성과 현대차, SK, LG, 포스코 등 5대 그룹 계열사의 경우 올들어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투자액이 1분기에서 2분기 2.2% 늘어난 데 이어 3분기에는 5조 9천322억 원으로 4.1% 다시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IT와 자동차 업종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삼성전자는 분기마다 투자가 50%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고, LG전자도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투자액이 1분기 3천억 원에서 3분기에는 4,382억 원으로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거나 과점적 기업들에겐 경기회복이 투자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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