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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술자리 많은 12월…역류성 식도염 급증!

술을 많이 마시거나 과식한 다음 날이면 가슴이 답답하고 속쓰림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에 사는 박보희 씨는 얼마 전부터 목에 뭔가 걸린 듯 답답하고 속이 쓰리면서 신트림이 자주 나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박보희/(57)역류성 식도염 환자 : 속이 식전에 많이 쓰립니다. 소화도 잘 안되고.]

내시경 검사결과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이 거꾸로 올라와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최근 8년간 역류성 식도염 환자수가 4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순/국민건강보험공단 정책연구원 박사 : 역류성 식도염은 특히 60세 이상 노인인구에게서 높은 증가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단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식생활 변화를 꼽고 있습니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고 식도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게 되는데요.

[이준성/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 과식을 했다든지, 기름이 많은 지방식을 드셨다든지, 술을 드셨다든지, 콜라,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를 드셨다든지, 그 외에도 의학적으로 잘 알려진 비만이 있을 때 특히 복부 비만이 있는 경우는 역류가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증상이 가벼운 환자의 경우 생활습관과 식생활만 개선해도 쉽게 호전될수 있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에 걸리면 기침을 자주 하기 때문에 단순한 호흡기 질환으로 오인해 기침약을 장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준성/순천향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 식도 역류질환 또는 역류성 식도염이 오래 지속이 되면 식도의 세포가 위의 세포로 변성되면서 암이 잘 생기는 그런 세포로 변할 수가 있는데요.]

기름진 음식은 가급적 멀리하고 식사후 바로 잠들거나 허리를 조이는 옷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위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인데요.

취침시 베개나 쿠션 등을 이용해 상체부위를 약간 높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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