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낙동강변에서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적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곳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 보존방법을 두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유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낙동강변 넓은 들판, 감자와 배추 밭이 펼쳐져있던 이곳에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라 생태습지 공원이 조성됩니다.
그런데 지난 9월부터 두 달 간의 발굴조사 결과 이곳에서 조선시대의 제방이 발견됐습니다.
당시의 치수 방법과 활발한 물류중심지였던 이 지역의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4대강 사업 부지 가운데 이렇게 문화, 역사 유적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발굴 조사 예정지가 160곳이 넘습니다.
문제는 서둘러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이 귀중한 문화재를 훼손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세기/문화재위원 : 훼손되거나 그러서는 안 될 것이고, 이것을 중요한 역사유적이니까 잘 보존해야되겠는데, 역사공원으로 만들어서….]
문화재청은 일단 땅을 파면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매장 문화재가 많을 것으로 보이는 곳에 대해 설계 변경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엄승용/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 : 지하에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되는 경우에는 극단적으로 말해서 설계를 변경해서라도 문화재를 보존하는 방안을 아마 정부는 택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전거 도로나 녹지로 조성할 경우 유적 손상이 미미할 것이라며 땅 속에 유적이 있다는 기록만을 남기고 공사를 허용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 유적의 보존 방안이 앞으로 4대강 사업에서 발견될 유적들의 보존 방향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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