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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기후회의, 갈등 본격화…개도국 '불만'

<8뉴스>

<앵커>

코펜하겐 기후회의가 개막 사흘째를 맞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초반이지만 벌써 온실가스 감축의 시한과 양을 놓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갈등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것은 개발도상국의 대표격인 중국입니다.

수웨이 중국 대표는 기자 회견을 열어 미국과 유럽, 일본이 지나치게 소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최국인 덴마크가 미국, 영국과 은밀히 상의해 작성한 합의서 초안이 언론에 공개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합의서는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가 온실가스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선진국과 개발 도상국 모두에게 강제적인 감축 의무량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수웨이/ 중국 기후변화 협상대표 : 아직 산업화 단계에 있는 개발도상국에게 선진국 과 똑같은 감축 목표를 부과한 것은 불공평합니다.]

기후 변화 대응 비용의 조성과 관리 문제를 놓고도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선진국들은 앞으로 3년간 연간 100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개도국들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루뭄바/개도국 모임 G77 의장 : 전 세계 인구 80%를 더욱 큰 고통과 불의로 몰아 넣는 불공정 타협안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의 초반부터 갈등이 심화되면서 대타협을 위한 해법 찾기는 결국 다음주 고위급 회담과 정상회의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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