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증시가 두바이 사태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달러화 상승과 그리스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하향조정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다우지수가 104포인트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가 16포인트, S & P 지수가 11포인트 하락하는 등 뉴욕 증시의 3대지수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대 인공섬인 팜 주메이라를 건설한 두바이 월드의 자회사 '나킬'이 올 상반기 36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두바이 월드가 총 260억 달러의 채무 조정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두바이발 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증폭되면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게다가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대규모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 장기 국채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도 투자자들을 위축시켰습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뉴욕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그리스 악재로 인해 유럽 증시도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보이면서 세계 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달러화 상승과 미국의 원유 재고증가 전망으로 인해 닷새째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