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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오늘 본격 북미회담…6자회담 접점 찾나?

<앵커>

오늘(9일) 중부지방 곳곳에 짙은 안개가 꼈습니다. 어제 방북한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평양 도착 직후 북측 대표와 한차례 만나 각자 입장을 교환했습니다. 본적인 북미회담은 오늘 진행될 전망인데 팽팽한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머물고 있는 보즈워스 대표 일행이 오늘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나 본격적인 북미회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서 보즈워스 대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9.19 공동성명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입니다.

단, 미국은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이른바 '당근'을 주거나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6자회담 복귀 이전에 북미 평화협정 체결 문제를 먼저 논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이번 회담을 통해 북미 적대관계가 평화적 관계로 전환되야한다"고 밝혀 북한이 평화협정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앞서 보즈워스 대표는 어제 오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정규방송까지 중단해가며 보즈워스 대표의 도착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 조선 정책 특별대표와 그 일행이 오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북미회담이 성사되긴 했지만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오늘 회담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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