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력에 좋은 과실주라고 광고까지하며 팔아온 술, 알고 보니 발기부전 치료제가 들어있었습니다. 이 위험천만한 술을 만들어 팔아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성의 밤 시작하라', '남성과 여성을 위한 술' 과실주 상자에 적힌 광고 문구입니다.
이 술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딸기와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에 들어가는 '실데나필'과 '옥소홍데나필'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과실주 한병에 비아그라 50 밀리그램짜리 한정에 들어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이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성분들은 위험성때문에 식품에 첨가하는 것이 금지돼 있는데다 중국에서 밀수입한 것들이어서 검증 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무심코 술을 마셨다간 자칫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리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 : 고혈압이나 심혈관계질환자가 섭취할 경우 심근경색·심장마비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건강한 성인도 지속발기증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제조업자 49살 황 모 씨 등 4명은 이런 엉터리 건강 과실주를 만들어 3천여 병을 시중에 유통시키고 대리점까지 모집해 본격 판매하기 직전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황 모 씨/피의자 : 기존의 술에다 건강보조식품을 넣었어요. 정력에 좋다고 해서.]
이들은 또 술을 만들다 남은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 가루를 생강이나 구기자 가루와 섞어 과립 형태로 만든 뒤 유통시켜 3억 6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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