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임실 사선대 관광지가 분양이 안돼서 방치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발계획을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실현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원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명의 신선 설화로 잘 알려진 임실 사선대 관광지입니다.
지난 96년 임실군은 펜션과 카페, 놀이시설 등을 유치해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주변 땅을 사들여 분양에 나섰습니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과 체육시설을 만드는 데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썼지만, 분양은 커녕 공터에는 잡초만 가득합니다.
[주변 상가 : (예산을) 헛되게 썼죠. 5년, 10년도 내다보지 않고, 단 1년 내다보고 이거 공가를 다 한 거예요.]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오히려 관광객은 해마다 줄어 원래 있던 상가들마저 하나 둘 문을 닫고 있습니다.
분양이 여의치 않자 임실군은 이곳을 스포츠 파크로 만들겠다며 5,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용역을 맡겼지만, 용역대로 사업이 이루어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김진혁 군수의 공약사업이었던 스포츠 파크는 경남 남해를 모델로 했지만, 부지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결국 미니골프장과 잔디광장, 인라인스케이트장 같은 소규모 생활체육 시설을 짓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여기에 필요한 예산만 168억 원에 이릅니다.
[임실군 담당 공무원 : 군수님이 부재중이고 그래서, 계획은 일단 잡아놨으니까 새로운 군수님 오시면 또 계획을 수정해보자고 그래서 현재는 보류상태에 있어요.]
한 때 임실 최고의 관광지였던 사선대가 현실성없는 개발계획으로 예산만 낭비한 채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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