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의 첫 10년이 기록상 지구의 온도가 가장 따뜻했던 10년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7일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9년간 지구 온도는 1951-1980년 평균치보다 0.6℃ 높았으며, 특히 북극 지방의 온도가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지난 3년간 여름 시즌 북극해의 얼음은 근대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녹았는데 그린란드 만년설이 녹으면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물의 양이 매년 3%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여름 북극의 영구 동토층이 점점 더 녹아내리면서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메탄가스를 점점 더 방출시키고 있다.
빙하가 줄어든다는 것은 햇빛이 덜 반사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결국 지구가 흡수하는 열이 점점 더 많아지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또 동토대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 양이 많아질수록 지구는 더 따뜻해지고 빙하는 더 녹아내리면서 메탄가스가 더 방출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국제 극지의 해'(IPY)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북극 뿐 아니라 남극대륙 역시 따뜻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빙하가 녹으면서 인도와 중국, 남아메리카 등지의 미래 상수원이 줄어들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거대 호수들도 높은 온도와 가뭄으로 말라가고 있다. 적도지방에서는 개화시기가 앞당겨지고 호수 결빙시기가 늦춰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2000년 들어 이런 현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번 세기 말에는 지구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2000년에 비해 23% 많은 290억t에 달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우려하고 있다.
영국 과학자들은 2060년에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지구 온도가 4℃ 이상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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