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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즈워스, 김정일 면담 추진안해"

"평화협정은 의제 아니다…6자회담 재개가 방북 목적"

 미국은 7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목적은 6자회담 재개라면서 북한이 요구하는 평화체제 문제는 이번 방북의 의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처음 이뤄질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하루 앞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명백히 우리의 목적은 6자회담 재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켈리 대변인은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시 북한과 평화체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면서 "그것은 우리의 의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그는 "6자회담의 맥락에서 양자간 실무그룹이 마련돼 있다"면서 "그것이 적절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앞두고 북미간 평화체제 논의를 북핵문제 해결의 고리로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 대한 미국의 분명한 거부 입장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켈리 대변인은 이어 보즈워스 대표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적절한 (북한) 관리들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지만, 김정일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보즈워스 대표는 매우 단순한 의제를 갖고 평양에 갈 것"이라면서 "이는 6자회담의 재개를 확실히 하고, 2005년 9월의 공동성명과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는 말하지 않겠지만 이번은 중요한 면담"이라고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을 통해 이뤄지게 된 오바마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간 고위급 대화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한편 그는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 작성에 착수했다는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와 관련, "그런 종류의 로드맵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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