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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시대, 한국에 기대하는 책임과 역할?

<8뉴스>

<앵커>

이번 기후변화 협상에서 우리나라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중간에 위치하면서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시대에 우리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안팎의 기대가 모이는 이유,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전후 잿더미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5위의 경제 규모를 이뤘습니다.

성장과 발전은 기후변화 관점에서는 '책임'을 의미합니다.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누적 배출량은 세계 22위, 현재 온실가스 배출 규모는 세계 9위를 달립니다.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를 석 주 앞두고 지난 달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예상 배출량의 30퍼센트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선진국과 개도국 그룹이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대안으로 '국제 등록부 제도'를 제시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스스로 감축목표를 등록해놓고 이행 상황을 투명하게 관리하자는 취지입니다.

[김찬우/환경부 해외협력관 : 한국은 비록 온실가스 감축의무 대상국에 포함돼 있지 않지만, 자발적으로 감축목표를 설정해서 국제적인 기후변화 대응노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온실가스 줄이기 위한 첫 법적 이행 수단을 오늘(7일) 환경부가 내놨습니다.

내년 1월부터 택지나 발전소 개발 사업에 온실가스 환경영향평가제를 시행합니다.

[안병옥/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 우리 스스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훨씬 더 앞서 나가겠다 하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과감한 자세를 보여야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기후변화 책임을 당당히 이행하는 자세로 나라의 격이 결정되는 시대가 왔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양두원,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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