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변병주 감독 구속…"돈 받고 선수 선발"

<8뉴스>

<앵커>

검은 돈이 오간 사건,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프로축구 대구 FC의 변병주 감독이 외국인 선수 선발을 대가로 에이전트로부터 거액의 커미션을 챙긴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TBC, 양병운 기자입니다.

<기자>

3년 동안 대구 FC의 사령탑을 맡았던 변병주 감독이 에이전트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혐의 내용을 인정하십니까?]

변 감독은 지난 2007년 부임 첫 해에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선수 선발을 대가로  에이전트 47살 류 모 씨로부터 미화 3만 달러와 한화 1,98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에도 브라질 선수 선발을 대가로 7만 달러를 받는 등 1억 3천여만 원을 받고 3명 모두 선수로 뽑았습니다.

변 감독은 오늘(7일) 오전 구단에 사퇴서를 전달했습니다.

대구 FC는 새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지만 선수 영입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내년 시즌에 구단운영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소문으로만 나돌던 외국인 선수 관련 검은돈 거래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국내 프로스포츠계의 외국인 선수 선발 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