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부동산 시장이 최근 폭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을 위해 풀린 막대한 돈이 부동산에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도심의 한 아파트촌.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중개업소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지난 달 베이징에서만 주택 2만여 채가 거래됐습니다.
평소보다 40% 이상 많은 거래량입니다.
[베이징 부동산 중개업자 : 10월 이후 한 달 사이에 거래량이 40% 늘었고, 집값은 40~50%나 올랐습니다.]
돈 없는 서민들도 은행 대출은 물론 사채까지 끌어들여서 투기 행렬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묻지마 투자로 인해 집의 노예가 됐다는 뜻의 '팡누'가 유행어가 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 아침에 눈만 뜨면 갚아야 될 대출금과 식비, 통신비 같은 돈 걱정부터 합니다.]
이런 집값 폭등의 주된 원인은 중국 정부가 금융 위기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은행 대출을 쉽게 해주고 부동산 세금도 깍아줬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우리 돈 1,500조 원대의 천문학적 돈이 은행을 통해 대출됐습니다.
두바이 사태가 터지자 중국의 부동산 거품도 걱정이라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가 투기 억제책 마련을 지시하는 등 중국 정부도 부동산 투기 잡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내년도 경제 운용 회의에서 경제상황에 따라 통화 공급을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강력한 대출 억제 등에 나설 경우 건설 경기를 급속히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