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뻑뻑하고 시려 안과 병원을 찾은 80살 윤석분 할머니.
[윤석분(80) : 증세는 그냥 매일 눈물 나오는것 같고, 뻑뻑하고 침침하고.]
검사 결과 뻑뻑하다고 느낀 한쪽 눈에서 눈물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날씨가 춥고 건조할 때 더 심해지는 '건성안', 이른바 '안구건조증'.
나이들어 눈물 분비량이 줄거나 컴퓨터나 TV 등에 오랫동안 눈이 노출될 때 눈깜박임이 적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최재훈/'ㄴ'안과전문병원 원장 : 날씨가 추워지면 습도가 떨어지잖아요. 건조해지니까 그런 상황에서 책을 본다든지 컴퓨터를 본다든지 집중해서 눈을 쓰는 운동을 한다든지 하게 되면 더 건조한 상황이 돼서 아주 많이 불편하게 되죠.]
실내 난방을 하고있는 지하철 안에서 PMP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집중해서 영상물을 볼 경우 눈에는 치명적입니다.
안구건조증은 전 국민의 33%가 갖고 있지만 대부분은 큰 문제로 여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방치했다간 자칫 여러가지 다른 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눈의 보호기능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안구건조증을 계속 놔두면 외부자극에 약해져 눈이 쉽게 충혈되고 각막이 뿌옇게 변해 시력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각막에 구멍이 나기도 합니다.
눈이 건조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눈물을 쏟아내 불편이 뒤따릅니다.
[이희수(56) : 방에 있다가 밖에 나가면 찬바람을 쏘이게 되면 눈물이 나오더라고요. 특히 한쪽이 더 그런것 같고.]
특히 콘텍트렌즈를 끼는 사람은 안구건조증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유미현(23) : 한번 렌즈를 끼기 시작하면 거의 자기 전까지 끼고 있기 때문에 계속 끼다가 눈이 아파서 시리고 아파서 참고 지내다가….]
렌즈 착용 시간은 하루 8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가급적 소프트렌즈보다는 하드렌즈를 쓰는 게 좋습니다.
눈이 시리거나 뻑뻑하고 찬 바람에 눈물이 나거나 뿌옇게 보일 경우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이하범/대한안과학회 이사장 : 최근에는 눈물의 분비가 불안정하다든지 또는 눈물층이 불안정해서 생기는 하나의 염증질환으로 생각하고 거기에 따라서 적절한 치료를 해야되는 중요한 질환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려면 눈물의 기능을 보충하는 '인공 눈물'을 수시로 넣는 게 중요합니다.
또 책이나 TV, 컴퓨터 등을 보면서 집중해서 눈을 쓰는 경우 1시간마다 5분에서 10분씩 눈을 쉬어주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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