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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올림픽이다!" 김연아 선수 단독 인터뷰

"타이밍 위해 음악 1초 짧게 재편집" 음모론 일축

<8뉴스>

<앵커>

김연아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을 앞두고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고 밝혔습니다. SBS가 김연아 선수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어제(5일) 프리스케이팅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드레스리허설 때 양쪽 스케이트 날이 서로 부딪혀 손상돼 경기 출전 자체가 힘들뻔했기 때문입니다.

[김연아 : 날이 서있어야 하는데 납작해졌어요. 다니면 미끄럽고 그냥 쑥쑥 밀려 나가서 모르는 사람한테, 처음 하는 사람한테 고쳤다가 시합때 지장있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여기 계시는 분께서 잘 고쳐주셨고.]

여기에 애매한 판정과 엄청난 부담감까지 이기고 일궈낸 역전우승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김연아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습니다.

[김연아 : 앞으로 더 발전 시켜야 할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올림픽 직전에 많을 일을 겪었던 것이 오히려 저한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프로그램까지는 이제 79일 남았습니다.

김연아는 '심리적 안정'을 가장 큰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연아 : 1~2년 전만 해도 진짜 강심장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올림픽 다가오고 하니까 제가 성적 좋아 지면서 좋아질 수록  그것을 유지해야 한다는 제 자신한테 거는 기대치도 있기 때문에 그런 부담도 많이 있는 것 같아요.]

대회 주최측이 쇼트프로그램 음악 속도를 빠르게 해 김연아의 연기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데 대해서도 못을 박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스핀의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음악을 1초 정도 짧게 재편집한 것이라면서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일축했습니다.

2009년, 다섯 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의 원년을 선포한 김연아는 더 희망찬 2010년을 예감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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