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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예산 전쟁' 돌입…'4대강 예산' 난항 예상

<8뉴스>

<앵커>

올해를 이제 20여 일 남겨놓고 여·야가 내일(7일)부터 본격적인 새해 예산 심의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4대강 예산' 등 핵심 쟁점에 대한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오늘 배를 타고 한강과 안양천 합류지점의 퇴적물을 채취하고 수질 오염 상태를 점검하는 등 4대강 저지 홍보전을 벌였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4대강 사업은 수질을 악화시키면서 예산을 낭비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될 것입니다. 제대로된 국책사업만 국회에서 동의하는 그런 예산국회를 꼭 만들겠습니다.]

민주당은 4대강 관련 예산 5조 4천억 원 가운데 순수 하천 정비와 수질 개선 예산 1~2조 원 가량만 남기고 모두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2의 청계천 신화'를 두려워 해 '4대강 사업'을 무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다목적적인 이러한 4대강 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4대강 사업 예산을 볼모로 한 국정운영 발목잡기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또,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 2.8%를 넘어 3.2% 까지 높아진 것은 정부의 선제적 예산 운영 덕분이라며 경제를 살리려면 예산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는 내일부터 예결특위를 열어 사흘간 종합정책질의를 벌인 뒤 10일부터 15일까지 각 부처별 예산을 본격적으로 심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4대강 예산 삭감 여부와 예산안 처리 시기를 놓고 여야가 현격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어 예산안 처리를 놓고 또 한차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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