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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마지막 기회' 코펜하겐 기후회의 7일 개막

<8뉴스>

<앵커>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기, 지구 온난화 문제를 논의할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내일(7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합니다. 사실상 '인류의 마지막 기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큰 합의가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파리에서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내일부터 2주간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는 오는 2012년에 종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기후 협약 체결 방안이 집중 논의됩니다.

전 세계가 온실 가스 배출을 언제까지, 얼마나 줄일 지 결정하고 국가별 감축 목표치도 논의합니다.

개최국인 덴마크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 가스를 1990년의 절반으로 줄이자는 감축안을 제시해 놓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지구 온난화의 절박함을 반영하듯 전 세계에서 백여 명 정상들이 참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논의과정에 진통이 예상됩니다.

세계 최대의 온실 가스 배출국인 중국과 인도 등 개발 도상국들은 구속력 있는 협정 체결에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산업화 과정을 먼저 거친 선진국들이 온실 가스를 더 많이 감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유칭타이/중국 기후변화 대사 : 형식적인 의정서를 만드는 것보다 회의에서 합의되는 실천 방안들의 내용이 더 중요합니다.]

미국도 자국 산업에 미칠 파장과 후진국 지원에 들어갈 막대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 관계가 얽혀 회의 성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마지막 날 정상 회의에서 큰 틀의 정치적인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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