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테러협박에 장비 도난…월드컵 치안문제 '걱정'

<8뉴스>

<앵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 치안문제에 대한 참가국들의 걱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5일) 조 추첨식에도 걱정스러운 일들이 발생하면서 월드컵 개최기간 동안의 안전문제가 최대 난제로 떠올랐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조 추첨식이 열리기 직전, 행사장인 케이프타운 컨벤션센터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갑자기 출입문이 봉쇄됐고, 폭탄 제거반까지 동원돼 수색작업이 펼쳐 졌습니다.

누군가의 테러협박으로 시작된 비상사태는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행사장에는 위기감이 맴돌았습니다.

또 전세계에서 모인 취재진이 여러차례 장비를 도난당하면서 치안문제는 월드컵 성공의 최대 걸림돌로 떠올랐습니다.

남아공은 인구 만명당 살인율이 4명에 달하면서 범좌국가의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남아공 정부는 안전을 자신합니다.

[음콘도/남아공 조직위 대변인 : 우리는 사회의 안전과 월드컵의 안전을 분리할 겁니다. 경기장 주변에 700명의 경찰을 배치해 안전을 유지할 것입니다.]

남아공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이 이어지는 치안문제로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컨페더레이션스컵때는 이집트 선수단 숙소에 도둑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우리가 경기를 치르는 경제도시 요하네스버그는 유명한 우범지대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50만 명의 외국인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아공은 지금 치안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