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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꼼짝마! 신속·정확한 마약검사법 개발

<8뉴스>

<앵커>

일부에게만 국한됐던 마약범죄가 최근 들어서는 도심의 클럽과 젊은층에 파고들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검찰이 기존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마약 검사법을 개발해서 단속에 나섰습니다.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기존 마약 검사는 모발과 소변을 이용합니다.

소변검사는 투약 의심자의 소변을 여러 특수시료와 섞어 반응을 확인합니다.

모발 검사는 머리카락을 잘게 잘라낸 뒤 시료와의 반응을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판단합니다.

시료에 반응하는 머리카락 조각과 모근과의 거리에 따라 최근 1년 사이에 투약한 시기를 알아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검사 소요시간이 길게는 한 달까지 걸려 애꿎은 피해자도 오랫동안 누명을 벗지 못할 수 있습니다.

대검 과학수사센터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검사시간을 절반 이상 단축시킨 마약 검사법을 최근 개발해 본격 이용하고 있습니다.

손으로 일일이 잘라내던 머리카락을 최첨단 분쇄기를 이용해 조각낼 수 있도록 해 검사 시간을 최장 한달에서 일주일로 줄였습니다.

또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마약류도 네댓가지에서 최대 예순가지로 늘어났습니다.

[인문교/대검찰청 마약감식실장 : 우리나라 마약감정 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인데요, 특히 대마 모발 감정 분야는 미국, 독일에 이어서 세계 3번째로 우리가 자체 개발한 감식 기술입니다.]

검찰은 내년도 과학수사팀 예산을 올해보다 두배 이상 늘려, 최근 클럽 등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는 신종 마약에 대비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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