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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한국 교육열' 연설 단골 메뉴 활용

방한 후 보름동안 세차례 李대통령 대화 인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 이후 이명박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의 교육열을 주요 연설의 단골 소재로 삼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백악관에서 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한국 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을 소개한 데 이어 3일 백악관 '일자리 창출 서밋', 4일 경 제회복을 주제로 한 펜실베이니아주 타운홀 미팅 연설에서 잇따라 한국 교육을 소재로 다뤘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계와 노동계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자리 창출 서밋' 연설에서 "우리는 과거 어떤 정부보다도 더욱 강력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최근 이 자리에서 했던 얘기를 다시 한번 얘기하고 싶다"며 교육 혁신 프로그램 발표 때 공개했던 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거듭 소개했다. 

오바마는 "`한국 교육정책의 과제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이 대통령은 '가장 큰 과제는 부모들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초등학교 1학년생이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부모들이 주장해 수천명의  원어민 교사를 들여올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내용도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러한 대화 내용을 미국의 경제위기 국면에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미국의 학교들과 학부모들이 더욱 많은 것을 추구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례로서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튿날인 4일 펜실베이니아 타운홀 미팅에서도 주민들에게 "어제 일자리 서밋에서 한 얘기를 이 자리에서 다시 해야겠다"며 같은 얘기를 반복하면서 "한국은 과거 가난한 나라로부터 탈출해서 지금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한국의 아이들은 비디오 게임이나 TV를 보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있고, 그들은 수학과 과학,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고, 그들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을 경제강국을 계속 키워가고, 미래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노력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교육열로부터 배워야 한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거듭된 발언은 경제위기  타개와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 는데 한국을 좋은 사례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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