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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투혼의 역전 우승…올해 전대회 석권

<앵커>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해 출전한 다섯개 대회를 모두 휩쓸면서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전망을 환하게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정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연아는 연습도중 스케이트날이 손상되는 악재를 안고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섰습니다.

첫번째 연속 점프에서 착지가 불안하며 2바퀴만 돌았습니다.

그동안 마음 고생을 시킨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해내며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가 이어졌습니다.

최고 난이도의 연속점프도 무난히 성공시켰습니다.

스파이럴 시퀀스는 우아했습니다.

스핀은 힘차고 빠르게 돌았습니다.

자신감이 붙은 몸짓은 가벼웠습니다.

마지막 컴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생동감 넘치는 자세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김연아는 123.22점을 받았습니다.

합계 188.86점으로 쇼트 1위 안도미키를 2.92점차로 제치고 시상대 맨 위를 차지했습니다.

판정논란 등 잇딴 악재를 딛고 일궈낸 우승이기에 가치가 큽니다.

[김연아 : 배운점도 많았던 것 같고요, 이번 경기 정말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마무리를 무난하게 마친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아요.]

김연아는 올해 참가한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며 내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청신호를 켰습니다.

[브라이언 오서/김연아 전담코치 :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의 무대인 올림픽에서는 소름끼칠 정도의 연기를 펼쳐야 합니다. 모두를 사로잡을 수 있어야 하는데 김연아는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스즈키 아키코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페어에선 중국의 선쉬에- 자오홍보조가 세계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남자싱글에서는 미국의 라이사첵이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김연아는 갈라쇼에서 여자싱글 챔피언 자격으로 또 한번 환상의 연기를 펼쳐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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