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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한파주의보'…본격 '겨울 추위' 시작

<8뉴스>

<앵커>

12월의 첫 주말부터 동장군의 기세가 아주 매섭습니다.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린 가운데 찬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본격적인 겨울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얀 눈송이가 강한 바람을 타고 이리저리 흩날립니다.

북한산의 나무들은 눈꽃으로 치장했습니다.

전국에 눈이나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서울은 낮 시간에도 체감 온도가 영하 5~6도를 맴돌았고 지금은 영하 10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희철/서울 신월동 : 올 겨울에 처음 보는 것 같고, 너무 기분 좋고요. 추워도 친구들하고 눈싸움 할 생각하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경기 북동내륙과 경북 북부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강원 속초와 고성 양양에는 강풍 경보가, 전 해상에는 풍랑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11개 항로 연안 여객선의 발이 묶이는 등 전국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었습니다.

궂은 날씨였지만, 모처럼 눈이 쌓인 스키장에는 인파로 넘쳐났습니다.

강원도 스키장 8곳에만 2만여 명이 몰렸고 야외 스케이트장들도 속속 문을 열어 가족 단위 손님들을 맞았습니다.

[홍호언/서울 하월곡동 : 오늘 첫눈이 와가지고 신랑이랑 아이들하고 같이 왔는데요. 오늘너무 추운데요, 스케이트장와서 노니까 너무 좋고요, 겨울이 와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서울 광장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 환한 불이 켜졌습니다.

밤사이 기온은 더 떨어져 내일(6일) 아침에는 서울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반짝 추위가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는 화요일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영상취재 :정상보,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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