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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카펫 밟으며 조추첨 입장…축제 열기 '후끈'

<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 조 추첨식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첫 월드컵을 축하하는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케이프타운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32개국 대표단은 영화제에서나 나오는 빨간색 카펫을 밟으며 색다르게 등장했습니다.

특히 남아공 대표단이 입장할 때 행사장 주변은 환호에 휩싸였습니다.

조추첨 공연은 아프리카의 전통과 최첨단 기술이 어우러졌습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의 춤과 노래가 대형 스크린의 배경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91살의 만델라 전대통령은 영상메시지로 아프리카 첫 월드컵을 축하했습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조추첨 진행을 맡은 남아공 출신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도 화제였습니다.

특히 미남스타 데이빗 베컴을 소개할 때는 애정어린 볼 인사로 관중들을 미소짓게 했습니다.

조 추첨이 끝난 뒤 공동 취재구역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죽음의 조'에 편성된 일본의 오카다 감독은 내내 굳은 표정이었고, 브라질이 속한 G조에서는 둥가 감독만이 인터뷰에 나서 기다리던 기자들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물론 북한 대표단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에 쓰일 공인구 '자블라니'도 공개 됐습니다.

아프리카 줄루어로 '축하, 축제'라는 뜻의 자블라니는 가죽조각 8개를 이어붙여 원형에 가깝게 설계됐고, 최첨단 공법으로 표면에 작은 돌기를 만들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소화 했습니다.

이제 축구축제를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조추첨식을 신호탄으로 아프리카의 첫 월드컵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기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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