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한, 새 화폐 공개…발행년도, 올해가 아니다?

<8뉴스>

<앵커>

북한이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를 통해 화폐개혁 사실을 공식확인했습니다. 14가지 새 화폐의 모습도 공개했는데요.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공개한 북한의 새 화폐는 5천원권을 비롯한 지폐 9종과 주화 5종 등 모두 14가지입니다.

최고액권인 5천원권은 김일성 주석의 얼굴이 나이든 모습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습니다. 

2천원권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태어났다는 백두산 밀영의 모습이 들어갔고, 1천원권에는 김일성 주석의 얼굴 대신 김정일 위원장의 어머니인 김정숙의 생가가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새 화폐의 발행 연도를 보면 50원, 10원권 지폐와 1원과 50전 주화는 2002년, 나머지 화폐들은 2008년으로 인쇄돼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진작부터 화폐개혁을 하려고 돈을 찍어놓고 시기를 저울질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앞으로 북한내 식당과 상점에서 외화를 사용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2002년 수준으로 돌아가고, 시장의 역할이 점차 약화될 것이라며 이번 화폐개혁의 목적이 물가와 시장 통제에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문상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