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이던 육군 병사 2명이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해 경찰에 넘겨 화제다.
4일 육군 50사단에 따르면 예하 121연대 전현용 일병과 수도군단 방공대대 도우리 일병은 함께 휴가를 나왔다가 지난 2일 오후 9시30분께 경북 구미시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어받는 장면을 목격했다.
전 일병과 도 일병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데도 승용차가 멈추지 않고 현장을 200여m 벗어나 골목길로 들어가자 이를 뒤따라갔다.
골목 안에서 사고낸 차량에서 내리던 운전자는 '사고낸 적이 없다'며 발뺌했으나 두 병사는 차량 범퍼에 묻은 페인트 자국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차량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져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오토바이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뺑소니 사건의 특성상 가해자를 못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현역군인이 적극적으로 신고해 2,3차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도 일병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일을 했을 뿐이다"고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육군 50사단 병사 휴가중 뺑소니 운전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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