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협박편지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3일 협박범이 우표를 붙일 때 타액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편지봉투와 편지를 맡겨 협박범이 우표를 붙일 때 타액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DNA를 추출해 용의자를 추적할 계획이다 .
경찰 관계자는 "편지봉투에 있는 우체국 소인과 지문, 우표 등 실마리가 될 수 있는 모든 단서에 집중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사에 얼마간 진척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박 편지 두 통이 모두 컴퓨터를 사용해 작성됐고, 첫 번째 편지봉투도 컴퓨터로 주소를 작성해 오려붙인 것이어서 지문이나 필체를 통한 용의자 추적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봉투에 적힌 주소지나 소인을 근거로 지역을 좁혀서 해당 지역에 있는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작업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편지 두 통이 비슷한 문체이고, 며칠 새 연이어 도착한 점을 근거로 협박범이 동일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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