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턱 높은 공립유치원…로또 당첨보다 어렵다?

<8뉴스>

<앵커>

인기는 높지만 그 수가 너무 적어서 공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기란 로또당첨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있을정도입니다. 유아교육 문제는 출산률을 높이는 해법이기도 한데요.

김정윤 기자가 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학전 어린이를 둔 부모들의 최대 관심은 저렴한 학비에 질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립유치원에 아이들을 입학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입학 추첨 경쟁률은 수십대 일에 이릅니다.

[김태연/서울 당산동 :  그래서 저도 이번에 만약 된다면 저도 로또 당첨된거나 똑같아서 밥 한 번 쏴야죠. 진짜예요, 수업료 차이가 너무 격차가 크니까.]

공립 유치원은 한달 3만 3천원의 저렴한 학비에다, 교육 공무원인 정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쳐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전체 취학 대상 어린이의 8.4%만 입학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서민층과 맞벌이 가정이 많은 도시지역은 그 수가 특히 적어 입학이 더욱 어렵습니다.

[정혜손/국공립 유치원 교원연합회장 :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는 굉장히 부족한 실정이예요. 그래서 어머니들이 공립 유치원을 떨어지고 나면 사립 유치원 가고, 어린이집 가고, 안 되면 학원 보내고.]

유아 교육 문제는 출산율을 올리는 해법이기도 해, 여야 의원들이 지난 3월 병설 유치원을 늘리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한선교/한나라당 의원 (유아교육법 개정안 발의) : 정부에서는 아이를 몇을 낳으면 어떻게 해주겠다, 이것보다는 우리가 이러한 교육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정말 저렴하게 교육을 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으니 아이를 많이 낳으십시오, 저는 그것이 우선되어야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주 쯤 유아교육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