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전시장.
목각인형이 열심히 수레를 저어주면 동그란 통 안에서 원두가 볶아집니다.
시원한 국물을 내던 거름망도 오늘만큼은 커피를 볶는 훌륭한 로스터기가 됐습니다.
평소 커피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로 구성된 인터넷 동호회 '커피마루' 회원들이 직접 만든 것인데요.
매년 이맘때 쯤, 카페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카페쇼.
이번 카페쇼에서는 집에서도 직접 카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윤진/동호회 회원 : 요즘에는 로스팅하시는 분들에게 커피를 구입하셔서 집에서도 에스프레소 기계라든지 모카팟이라든지 그런 기구들을 이용해서 누구나 손쉽게 이용하는 그런 분들이 많아졌다고 보시면 되요.]
원두를 볶는 과정에서 시음까지 이 동호회에서는 이번 카페쇼를 통해 집안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최영숙/충남 천안 : 인스턴트 커피는 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그래서 이제 직접 볶아서 먹을 수 있고 금방 먹을 수 있고 하는 걸 찾다 보니까 관심있어서 저도 나왔어요.]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커피 뿐만이 아닙니다.
전시장 한 구석에서는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대하를 손질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고급 카페에서나 맛볼 수 있었던 대하꼬치구이.
연말을 맞아 집에 온 손님들에게 직접 멋진 요리를 선보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정경지/푸드스타일리스트 : 크리스마스하면 밖에서 많이 외식하시는 분위기를 많이 연출하시는데, 요즘은 집에서도 손쉽게 자기만의 색채로 크리스마스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것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연말 상 차리는 법을 배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생전 처음 만들어보는 메뉴에 잔뜩 신이 났습니다.
[정상희/서울 신림동 : 항상 연말 되면 가족끼리 나가서 외식하곤 했었는데, 이번에 이런 기회를 통해서 집에서 제가 만들어주면 가족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디저트 문화까지 선보였습니다.
설탕으로 만든 아기 인형에 설탕 반죽으로 레이스를 만들어 옷을 입혀주는 이것은 요즘 디저트에서 새로 각광을 받고 있는 슈가크래프트입니다.
이제는 디저트가 맛을 뛰어넘어 시각과 촉각까지 자극 시켜 선물용이나 전시용으로도 인기 만점인데요.
[김유나/서울 방배동 : 선물하시는 것도 좋아하시고 간단하게 초코케이크나 설탕 반죽 밀어서 꽃 같은 거 간단하게 리본만 올려도 파티나 아이들 생일 파티 때도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거든요.]
케이크, 쿠키, 음료 등 여러 가지로 활용도가 높은 슈가크래프트는 짧은 시간에 누구나 손쉽게 배울 수 있어 더더욱 인기입니다.
꼭 우아한 장소에서 거금을 들여야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했었던 카페 문화.
이제는 집에서도 카페 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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